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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고 싶은 일 하고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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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86.하고 싶은 일 하고 살 것!

싱클레어 루이스의 소설 <바비트>의 마지막 줄은 "나는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나도 해 보지 못하고 살았다!" 로 끝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사람만이 할 수 있고 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복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나는 그것을 天福(천복)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바비트 같은 사람은 그 天福을 한 번도 누리지 못하고 산 사람입니다.

어느 날, 식당에서 내 옆 좌석에 아버지, 어머니, 12살쯤 된 사내아이, 한 가족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버지, "얘야, 네 몫의 토마토 주스는 남기지 말고 다 마셔라".
아들, "마시고 싶지 않은 걸요, 아빠".
아버지는 약간 언성을 높여서 엄격하게 "네 몫의 토마토 주스는 다 마셔야 돼!".
그러자 그 엄마가 "여보, 먹기 싫다는데 뭘 그래요? 싫다는 데 내 버려 둬요."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그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말합니다.

"저 좋은 것만 하고 인생을 살 수는 없는 법이야. 저 좋은 것만 하고 살려고 했다가는 굶어죽기 딱 좋지, 나를 봐! 나는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나도 해보지 못하고 살았어!"

나는 그 아빠의 말을 듣고 "아이구, 세상에! 바비트의 화신이 여기 또 하나 있군!"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은 하늘이 그 사람에게만 주신 천복을 한 번도 좇아보지 못하고 산 것입니다. 물론 천복과는 상관없이 경제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성공으로 사는 삶이 어떤 삶이겠는가? 생각하여 보십시오.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나도 못해보고 사는 그 따분한 인생을 생각해 보란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늘상 "너희 육신과 영혼이 가자는 대로 가라!"고 합니다. 네 육신과 영혼이 <이 거다!> 하는 것이 있다면 그 길로 가거라. 일단 그런 느낌이 들면 그 느낌에 머물러 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다음은 그 무엇도 그 삶을 방해하지 못합니다. Let your soul take you where you long to be!

중세 필사본 그림에 "행운의 바퀴" 혹은 "운명의 바퀴"라는 이미지가 자주 나옵니다. 이 바퀴는 굴대(바퀴 축), 바퀴 살, 바퀴 테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바퀴 살이나 바퀴 테를 잡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어떤 때는 내려가고 어떤 때는 올라갑니다. 그러나 굴대(바퀴 축)를 잡고 있는 사람은 항상 흔들리지 않습니다. 중심을 유지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굴대를 잡는 것이 바로 천복을 깨닫고, 천복을 살고, 천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참고: 조셉 캠벨, 빌 모이어스, 신화의 힘, 이끌리오, 221-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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