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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겸손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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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그랜드 코토에서 닷새간 침묵 피정에 들어가기 전, 그 기간 동안 나를 지도해 준 존 콜레트(John Colette)는 기도 시간에 내 사생활과 사역의 성공을 모두 버리고 하나님 앞에 벌거숭이로 서라고 내게 권했다. 그는 말했다. “브레넌, 당신의 국제적 명성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업적들의 껍질을 벗으십시오. 친구들이 흠모하고 독자들이 존경하는 작가, 전도자, 신앙 지도자, 상담자 등 당신의 다양한 정체를 버리십시오. 당신이 한 인간이라는 사실만 붙들고 단순히 하나님께 자신을 보이십시오.”
나는 사역 중독이었다. 집필과 설교와 교육과 상담에서 오는 관심과 인정은 내게 최신 상등품 마약이 돼 있었다. 심지어 하나님과의 관계도 내 사역 정체에 입각한 것이었다. 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하나님 자신을 대신하고 있었다. 내 이력서에 마음을 둔 채 나는 늘 책을 더 읽고 테이프를 더 듣고 피정에 더 가야 할 것 같은 강박을 느꼈다. “자신이 깨어진 자임을 아는 자들은 복이 있다”(마 5:3, JB)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나는 ‘이 복은 나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이력이 없는 세리들과 창녀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내 안에 거하는 바리새인은 이처럼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
방어기제는 우리의 자아 인식을 왜곡하고 우리를 거부와 상실과 정서적 고통에서 지켜 주는 유용한 장치다. 자신의 상한 모습을 수용할 수 없기에 우리는 두려운 얼굴을 위장하려 천의 가면을 쓴다.
- 「신뢰」/ 브레넌 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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