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무방비 상태로 껴안다

첨부 1


심각하게 자살을 기도한 아만다를 만났을 때 그녀는 열다섯 살이었다. 처음 아만다를 대기실에서 만났을 때 그녀의 얼굴과 귀는 쇠조각과 귀고리로 장식되어 있었고 목에는 굵은 공업용 쇠사슬이 걸려 허리띠에 연결되어 있었다. 나를 소개했을 때 그녀는 나를 본체만체했다. 그래도 그녀는 일어나서 내 사무실로 따라 들어왔고 그녀의 어머니도 함께 들어왔다. 어머니와 함께 상담을 해도 될지 물어보았더니 아만다는 어머니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상담을 받으러 온 것도 어머니의 제안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기심이 생기는 일이었다. 아만다 또래의 청소년들이 보통 어머니와 가장 친한 사이가 되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애정은 분명 깊어 보였다.
아만다와 어머니의 관계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그 관계는 ‘암흑의 시기’라고 부르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길을 건강한 방법으로 찾는 데 매우 큰 공헌을 했다. 아만다는 자신이 있는 모습 그대로 깊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만다가 마약을 복용하고 난잡한 성관계를 갖는 것, 상스러운 언어를 사용하는 것 등에 불만을 갖고 있었지만 부모들 가운데 거의 보기 드문 지혜를 가지고, 자신의 딸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훈계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만다를 향한 불만이 결코 그 사랑을 보여 주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아만다가 분명 변화될 것이라는 확신이 내 마음 깊이 파고들었다.

- 「사랑에 항복하다」/ 데이비드 베너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