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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눈물의 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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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사 시절,임신 8개월 된 아내와 금식을 결정했다. 그날은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우리는 성미가 떨어져서 그날 저녁부터 금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곳은 깊은 시골 교회여서 주변에 쌀 가게도 없었다. 그것은 금식이 아니라 굼식이었다. 그러나 뱃속의 아이와 아내를 굶주리게 하는 가장의 심정은 무척 쓰라렸다. 혹한의 밤 11시,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대문 앞에 쌀 한 말과 땔나무가 놓여 있었다. 그것으로 밥을 지어 밥상을 차려놓고 앉으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내 잔에 넘치옵니다.” 우리 부부는 밥상 앞에서 서로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우리는 지금도 누가 쌀과 땔감을 놓고 갔는지 모른다. 주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깨달은 말씀이 지금도 가슴에 사무친다. “주의 종은 일용할 양식도 눈물로 받아야 하느니라.”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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