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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새벽에 가는 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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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당시 우리 교인들은 집다운 집에 사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심방은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니었고 교인들도 나의 심방을 어려워했다. 또한 거의 모든 시간을 장터에서 보내는 사람들인지라 교인들 만나기가 대통령 만나기보다 더 어려웠다. 나는 궁리 끝에 장터로 새벽심방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대통령보다 바쁜 사람들을 언제나 만날 수 있었다. 손과 얼굴이 얼어터진 줄도 모르고 새벽시장을 준비하던 그들에게 나의 방문은 적잖은 놀라움이었다. 당황하는 이,코를 훌쩍이며 좋아하는 이,나는 그들의 손을 잡고 기도했다. 그럴 때면 이상하게 목구멍이 따갑고 눈자위가 부어올랐다.

누가 새벽을 깨우라고 했던가? 모든 사람이 잠든 시간에 새 날을 준비하는 교인들 덕분에 나는 성경 시편기자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되었다. 또한 새벽을 깨우는 기쁨이 얼마나 오롯한 것인지도 알게 되었다.

장학일(예수마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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