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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유용성에서 우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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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무작정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인 경우는 관계에 대한 집착으로 표출된다. 곧 한없는 내적 공허감을 채워 줄 상대를 찾게 되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인 알 디 랭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사실상 사랑을 가장한 폭력으로 자신을 파괴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는 이렇게 말한다. “현대인이 주위 사람에게 집착하고 그렇게 집착할수록 더 큰 불만과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이해가 가는 일이다.” 이런 병적인 증상의 원인은 오로지 자신의 유익을 위해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자신의 유익을 위한 관계는 역설적으로 심한 외로움과 고립을 낳는다. 우정이란 절대로 그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몬느 웨일은 이렇게 말한다. “우정은 일종의 기적으로서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그 이상 접근하지 않은 채 바라보기로 기꺼이 마음먹는 것이다.” 그녀는 또한 “양편이 자유로이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는 소망보다 목적성이 우위를 잡게 되면 우정은 빛을 잃고 만다”고 말했다.

- 「현대인을 위한 생활영성」/ 폴 스티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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