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썰물

19세기 찰스 해든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목사는 영적 축복의 물결에 대해 말하면서 영국의 템스 강의 물결을 묘사하곤 했다. 썰물 때에는 거룻배가 그저 진흙 위에 놓여 있게 되지만, 밀물 때면 거룻배는 쉽게 그리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스펄전 목사는 이러한 언어의 그림을 교회 안의 성도들에게, 즉 그들의 배를 진흙에서 끄집어 내어 영적인 축복의 물결을 타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는 성도들에게 적용시켰다.이는 오늘날 많은 종교적인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비유로,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이 이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들은 율법에 의거한 의식에는 우선순위를 부여했지만,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메시아이신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말라서 부서지기 쉬운 바리새인들의 신학에는 예수님께서 공급하시는 ‘생수의 물줄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인 축복의 물결이 그들의 신학의 거룻배로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오늘을 사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영적 물결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돌아보자.
- 「Main Idea로 푸는 요한복음」/ 케네스 O. 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