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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자일(S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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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의 현실을 염려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양극화 현상’이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초래된 각종 문제가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남미 잉카제국이 멸망한 것은 이런 양극화 현상 때문이었다. 공동체가 양극화되면 건강한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 결국은 공동체성이 파괴된다. 오늘날은 정보혁명시대다.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은 세상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한다. 바야흐로 정보의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낙오된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이 시대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자일(Seil) 역할을 해야 한다. 세상이라는 이름의 낭떠러지에서 우리를 구원할 든든한 밧줄이 바로 복음이다. 복음은 또 양극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교회는 그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다. 크리스천이여,당신은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하나님의 백성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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