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지금 짓는 집이 곧 내 집입니다.

첨부 1


어느 늙은 목수가 기력이
쇠하여 일을 그만둘 결심을 하고 사장을 찾아갔다.
"집을 떠나 외지에서 너무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이젠 늙어서 건축 일을 하기도 힘들고…….
집에 돌아가서 아내와 도란도란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사장은 솜씨 좋은 목수를 보내기가 아쉬워 몇 차례 더 설득해보았지만 목수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사장은 어쩔 수 없이 목수의 뜻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집 짓는 일을 도와달라고 했다. 목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을 하는 동안 다른 일꾼들은 목수의 마음이 이미 고향 집에 가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목수는 목재를 고를 때도 예전처럼 엄격하게 따져보지 않았고, 목재를 다듬을 때도 예전의 솜씨를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장은 목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얼마 후 집이 완공되었다. 사장이 목수를 불러 말했다. "이 집은 바로 당신 거예요.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목수는 사장의 말을 듣고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마치 꿈을 꾸는 듯 멍한 기분이었다.

- 열린편지/허샨/인생을 움직이는 천년의 철학 중에서-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