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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우리교회 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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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오창석 안수집사는 장의사를 운영한다. 작업복에 흰 고무신을 신고 수익금에서 생활비와 운영비를 빼고는 모두 구제 사역에 쓴다. 정박아시설,보육원 어린 양의 집 아이들의 장례를 전담해 치러주고 사할린 귀국 동포를 위한 무료 장례도 도맡고 있다.

일가친척은 물론 가족과 담임목사인 나도 모르게 생면부지의 고등학생에게 신장 한쪽을 기증해주었다. 10년이 지난 오늘날 두 사람 모두 건강하다. 고맙다고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느냐고 찾아온 그 학생과 가족에게 이렇게 말했다. “예수만 잘 믿으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나는 감사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며 감사 받을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고 예수님이 제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내 목숨도,내 몸도,내 재산도 내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 것입니다.” 오 집사를 보면 내가 부끄럽고 그의 인생이 부럽다. 나는 사후 장기 기증을 서약했으나 암을 앓은 후 장기 기증이 모두 취소됐다. 세상은 오 집사 같은 사람으로 인해 아름답게 빛난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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