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배자의 기능을 상실한 교회

역사상 가장 문명화된 제국 중 하나였던 로마는 썩은 거목처럼 무너졌습니다. 당시 로마는 겉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군사력과 힘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이미 허물어져 있었습니다. 로마인은 온갖 종류의 음식과 술, 서커스와 쾌락, 무절제한 정욕과 부도덕을 맹목적으로 사랑했습니다. 로마제국은 북쪽의 미개한 유목민, 로마인의 구두조차 닦을 가치가 없었던 게르만족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로마가 내적으로 부패해 망한 것처럼, 내적인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세속적인 교회 역시 실패할 위험이 있습니다. 교만하고 무관심한 교회가 영적으로 성숙해져 예배드리는 교회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때고 하나님 앞에서 실패할 위험이 있습니다. 교회와 형식과 전통에 충성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 시대의 기독교가 부상당했다는 사실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죽음과 부패를 가져오는 것은 출혈입니다. 내적으로 너무 많은 출혈을 하게 되면 한 시간 만에 패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와 불가시적인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하고 있는 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믿는 자녀들이 현재의 교회를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는 기준과 그 안에 약속되어 있는 축복들과 비교해 판단해 보실 것입니다.
-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짜 예배자」/ 에이든 토저 (생명의말씀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