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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청소년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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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인생 여정에서 매혹적이면서도 미친듯한 시기다. 이 시기는 우주 비행에서 가장 위험한 지구 대기권으로 재 진입하는 때와 비슷하다. 어제까지만 어린애에 불과했던 자식이 새로운 발사대에 서듯 우주의 끝을 향해 자기 항로에 들어서는 것이다. 우주비행체가 대기권에 진입할 때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음이온이 캡슐 주변에 쌓여 통신이 두절되듯 이 시기 아이들은 단 몇마디 말만 하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기꺼해야 한숨소리, 짜증섞인 소리 그런 것 뿐이다. 이런 사춘기의 갈등은 사랑이 충만한 가정에서도 일어난다. 그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호르몬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갑자기 반항아로 돌변하는 10대들의 정서적 특징들은 여성의 생리 전 증후군 또는 심한 폐경기 증후군과 비슷하다. 분명한 것은 이런 사춘기 아이들의 내면에서 뭔가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신체적 성숙과 일치한다.

둘째는 사회적 요인이다. 12~3세의 아이는 갑자기 자기 주변 세계에 대해 새로운 각성을 하게 된다. 마치 자기 눈이 처음 열리는 것 같이. 그 세계는 마치 자신을 상처 입히려는 동료 집단들로 가득한 세계로 비친다. 그래서 동료들로부터 거부되거나 창피를 당할 수 있다는 걱정에 시달린다. 그러다보니 어른들 눈에 황당한 짓거리도 서슴치 않고 한다.
사춘기에 작용하는 이런 힘들 때문에 아이들은 신경이 날카롭게 되고 예민해진다. 사춘기때 아이들이 느끼는 자기 가치는 동료 집단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 시기에는 동료 집단이 각 개인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왕따는 죽음보다 더 가혹한 운명이다. 그럼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1. 10대들에게 지겨움은 위험하다. 계속 움직이게 하라.
고집센 사춘기 아이에게는 자기 마음대로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게 좋다. 아울러 교회 프로그램에 참여 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또한 교회 활동뿐 아니라, 운동과 음악, 말과 같은 동물 기르기 또는 아르바이트 등에 적극 참여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2. 배를 흔들지 마라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내버려 둬라. 사춘기 시절은 소용돌이치는 급류를 따라 배타고 내려가는 상황과 같다. 급류나 폭포를 만나면 아이들이 탄 배가 전복될것만 같다. 그러나 이 여정은 생각보다 안전하다. 소수의 아이들이 폭포에 떨어진다. 즉 마약이나 범죄에 빠진다. 그 중 일부는 다시 배에 오른다. 그러나 배가 가라앉을 정도의 위험은 부모로부터 올 수 있다. 특별히 이상적이고 완벽을 추구하는 부모들은 이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높은 기준에 높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완벽주의자인 부모는 물이 차기 시작한 상태에 있는 아이들의 배를 흔들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아이는 더욱 불합리한 행동으로 치닫을 수 있다. 나의 이런 충고는 모든 10대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내 관심사는 폭포에 떨어질 소지가 많은 10대들이다. 이런 아이는 집에서 몹시 짜증난 생활을 하고 주변 친구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산다. 따라서 정말 중요하지 않는 문제는 아이 스스로 해결하게 내버려둬라. ‘내버려두라’는 말은 그 아이의 방이 엉망이 되더라도 그냥 놔두라는 말이다. 나 역시 게으르고 규율이 없는 아이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몹시 화가 났을 때 그 아이가 방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살게 되더라도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또한 아이가 듣고 싶어하는 음악에 있어서도 부모는 타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하드 락과 헤비 메탈 음악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내용에는 암묵적이든 명시적이든 섹스와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렇다고 흔들기 좋아하는 10대 아이들에게 당신이 듣는 ‘엘리베이터 음악(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들을 수 있는 조용한 음악)을 들으라고 할 수 는 없다. 그래서 아이들과의 타협은 가능한 것이다. 불행히도 오늘날의 대중 음악은 반항적 10대들의 외침이다. 고집쟁이 아이의 입장은 완전히 거부하려고 한다면 이것은 아이가 탄 배를 뒤집어 엎는 격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봐야 한다. “내 자녀에게 특정한 표준을 강요하는 것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강행할 가치가 있는 문제라면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라. 하지만 어떤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변호할 수 있을지도 철두철미하게 생각해야 한다. 10대들의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적용한 철학은 한마디로 ‘죄었다 풀어줬다’하라는 것이다. 즉 영속적 중요성을 갖지 않는 문제에 대해선 풀어주고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해선 조이라는 뜻이다. 자식이 아무리 어리석게 보이고 이기적이고 제 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자식을 내치는 것은 정말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다. 당신은 부모로서 자식들이 탄 배가 위험하게 흔들릴 때나 강물이 조용하게 흐를 때나 항상 그들 곁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당신이 품은 화가 너무 오랫동안 곪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자식을 괴롭히지 않도록 노력하라. 그리고 항상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라. 심지어 벌을 주거나 어떤 제재를 가할 때도 마찬가지다. 때론 ‘미안하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열린편지/청소년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라-제임스 답슨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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