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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정직한 마음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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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저녁 가정예배 시간만 되면, 찬송가 한 권을 놓고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싸웠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 날, 작은아들이 그 찬송가 때문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저는 왜 그 찬송가를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지 물었습니다. 대답은 그것이 ‘새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너희들이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면, 하나님이 누구를 더 사랑하실까? 선물받은 사람일까, 선물을 준 사람일까?” “선물을 준 사람이요.” “그럼 너희가 하나님께 사랑받으려면 선물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니,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니?” “주는 사람이요.” 이제는 적용할 차례였습니다. 먼저 작은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하나님께 사랑받으려면, 이제 이 찬송가를 어떻게 해야 하니?” “형아에게 줘야 해요.” 승국이는 찬송가를 형에게 줬습니다. 뜻하지 않게 작은아들이 순순히 찬송가를 주자, 큰아들은 한동안 망설이다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 정직한 마음은요, 승국이가 양보했으니까 제가 갖는 거예요.” 이미 동생의 양보로 자기 소유가 된 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큰아들에게 아내가 말했습니다. “승훈아, 정직한 마음을 말한 것은 참 잘했어.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서는 정직한 우리 마음이 원하는 것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단다.” 심각한 표정을 짓던 큰아들이 마침내 찬송가를 승국이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매일 하루씩 번갈아 가면서 그 찬송가를 갖도록 판결을 내려 주었습니다.
-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이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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