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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침반 없는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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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친구 여덟 명과 함께 배를 타고 포트 로더데일에서 바하마 군도로 향하면서 나는 한 가지 교훈을 얻었다. 배가 플로리다 해안을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갑자기 전파 방향 지시기가 고장이 나 바다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 우리는 멕시코 만류의 세기를 과소평가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북쪽까지 밀려가게 됐다. 일단 섬이 보이면 남으로 방향을 틀어 바하마의 수도인 나소(Nassau)로 향하기로 했었지만, 배가 북으로 너무 멀리 밀려간 나머지 섬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보통 때라면 9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우리는 36시간이나 망망대해에서 표류할 수밖에 없었다.
배의 위치도 알 수 없는 상태로 그렇게 오랫동안 바다 위에 떠 있으면서 나는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우선, 육지가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는 곧장 항해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지도에 항적을 그려 보면 지그재그 형태로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최고 속도를 낼 수 있게 돛을 조절하기는 했지만 애초에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한 느낌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생의 계획과 자기 사명서 없이 살아가는 것은 망망대해를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인가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면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둬 다시 조정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다. 이 기준을 놓치지 말라.
- 「중년의 전략」/ 로이드 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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