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무엇을 의지하는가

나는 때로 사람들에게 시험과 시련이 사람이 있을 자리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시험과
시련이 사람의 영적 위치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시험이 오면 자신의 진정한 상태가 표면 위로 드러
나게 된다. 곤경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실질적으로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모래 위에 아주 아름답고 높은 5층 집을 지을 수도 있다.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고 최고
의 기술자들로 하여금 건물을 장식하게 할 수도 있다. 태양이 비추는 동안에는 아주 아름답고 견고
해 보이는 성채다.
다른 사람이 그 집 옆에 아주 소박한 단층 건물을 짓는다. 옆집에 비하면 눈에 띄지도 않고 볼품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집은 보이지 않는 어떤 것-커다란 바위-위에 지어져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지 않는 한, 5층짜리 건물이 더 멋져 보인다. 하지만 거센 폭풍우가 밀려올 때 5층
건물은 무너져 버리고 폐허가 된다. 어쩌면 작은 폭풍우 몇 개는 견뎌 낼 지도 모른다. 하지만 허리
케인이 다가오면 어림없다. 소박하고 단순한 단층 건물은 무사하다. 집이 크면 클수록 그 무너짐도
심하고 두드러져 보인다.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시련을 통해 드러난다. 당신은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
- 「시련 그리고 영적 성장」/ 존 비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