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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꽃샘추위는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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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줄여서 "샘"이라 부른다.
"샘 예"  하면 경상도 말로 "선생님 예" 하는 것이다.
전화도 단축 다이얼이 있고 분량을 알수 엇는 수많은 정보가 CD 한장에 압축되어 저장되고 있으니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샘이라는 말로 언어를 줄여서 부른다고 해서 크게 잘못됐다고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말의 '샘'이란 원래 "시샘"의 준말로 남이 자기보다 잘되는것을 싫어하고 배 아파하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꽃샘추위는 꽃이 피는시기를 시샘하는 추위라고 하여 꽃샘 추위라한다. 다시 말하면 봄이 와서 물러가든 추위가 화탕한 봄날에 꽃이피는 것이 왠지 아쉽고 샘이나서 한바탕 추위를 몰고온다고 생각해서 꽃을 시샘하는추위라고 해서 일컬어지는 말이다.
추위가 그렇게도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고 꽃이 피는 것을 샘을 낼까?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하다.  추위는 한때  사람들이나 생물들에게 한껏 권세를 부렸는데 어느새 봄이라는 기운에 밀려 맹위를 떨치지 못하고 물러가게 되고 만 것이다. 그러니 마지못해 물러가면서 한 바탕 추위로 만물을 휘저어 보고 가는 것이 아닐까?
성경에 보면 사람에게 있던 귀신이 "그에게서 나오라" 예수님의 권위있는 음성을 듣고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는 것처럼 추위는 물러가면서 자신의 권위를 한바탕 나타내 보이는 것이리라. 그런데 요즘의 꽃샘추위는 단순히 시샘을 내는 정도가 아닌 것 같다. 아예 한 겨울이 다시 온 것 같이 함박눈이 내린다. 그야말로 막바지 기승을 떨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기승을 부려봤자 오는 봄을 막을수는 없으리라. 봄기운은 샘 내는 추위를 몰아내고 이 드넓은 대지위에 화창한 봄을 만끽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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