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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도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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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의 아버지는 농협조합장과 면장을 지낸 지방유지로 생활이 부유했다. 총각은 키가 작았고, 겨우 집이 한 채 있는 찢어지게 가난한 고졸 출신의 농촌청년이었다. 있는 것은 예수 잘 믿는 것 하나뿐이었다. 처녀가 아버지께 그 청년을 소개하며 결혼하겠다고 하니, 아버지는 청년을 면전에서 쫓아냈다.

오빠는 쥐약을 갖고 들어와 저런 청년과 결혼하려면 차라리 이 쥐약을 먹고 죽으라고 했다. 신학교를 거쳐 주의 종 되는 것이 꿈이라는 청년의 말에 처녀 가족은 더욱 난감했다. 처녀와 청년은 하나님 성전에 나아가 아버지가 결혼을 허락할 날을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날로 삼고 금식기도만 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처녀 집안이 모두 예수께 돌아왔다. 쥐약 내밀던 그 오빠는 지금 목포의 큰 교회를 담임하고 있고, 키 작은 청년은 여수 은파교회 담임이다. 예수는 실로 위대하시다. 기도는 기적을 만든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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