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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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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계란 결코 농담이 아니다. 쇠해 가는 몸, 불행으로 치닫는 관계, 미흡한 성취, 바닥난 돈 등
어떤 한계도 결코 우스개 거리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부활에 비춰 보면, 웃음까지는 아닐지라도
절로 눈을 찡긋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안다. 지금은 비극처럼 보이
는 이야기가 사건의 극적인 반전을 통해 희극으로 바뀔 것이다. 유진 오닐(Eugene O’Neill)의 희곡
<나사로의 웃음>에 보면, 살아난 나사로가 로마의 칼리굴라 황제와 대화하는 가상 장면이 나온다.
나사로는 무덤 속의 자신을 이렇게 묘사한다.
“무덤의 캄캄한 평화 속에서 인간 나사로는 쉬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약했습니다. 오랜 지병에서 회
복되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살아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인생이 불쌍하다고 믿었던 사람이니까요! 그
는 누워서 침묵의 낮은 노랫소리에 맞춰 꿈꾸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그의 정맥에 흐르던 피가 하나
님의 심장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믿음으로 새롭게 되어 미래를 향해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그의 가슴속에서 이상하게 쾌활한 웃음이 떨리듯 새어 나왔습니다. 마치, 아주 오랫동안 두
려움에 눌려 있던 그의 생명이 드디어 자기 목소리와 노래를 찾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 삶은 피할 수 없는 한계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랫동안 눌려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자기 생
존의 전략으로 죽음을 부인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자기희생의 전략으로 죽음을 이기셨다. 이렇게
생명이 승리했기에, 이제 우리도 자신의 목소리와 부를 노래를 찾을 수 있다.
- 「모자람의 위안」/ 도널드 맥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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