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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마음을] 한사람도 빠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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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어린 채드는 부끄럼 많고 조용한 아이였다. 어느날 아이는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말했다. 발렌타인 데이에 자기반 학생들 모두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엄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엄마는 채드가 그 계획을 취소하기를 바랬다.
왜냐하면 엄마는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걸어나올 때마다 아들 채드가 항상
맨 끝에서 외톨이로 걸어오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웃고
떠들며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나왔다. 하지만 채드는 언제나 제외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들의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다. 그래서 그녀는 종이와
풀과 크레용 등을 사왔다. 그 후 3주간에 걸쳐 채드는 밤이면 밤마다 서른 다섯 명의
급우들에게 줄 발렌타인 선물을 공들여 만들었다.
  마침내 발렌타인 데이가 밝았다. 채드는 흥분이 되어 아침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간밤에 포장해 둔 선물꾸러미들을 가방에 넣고 채드는 서둘러 집을 나섰다.
  엄마는 채드를 위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구워 따뜻한
우유와 함께 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는 아이가 실망하리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뜻한 우유와 과자가 어쩌면 아이의 상처입은 마음을 약간이라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는 다른 학생들로부터는 별로 많은 발렌타인 선물을 받지
못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단 한 개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한 생각이 들자
엄마는 몹시 마음이 아팠다.
  그날 오후, 엄마는 아이가 돌아올 시간에 맞춰 과자를 굽고 우유를 식탁 위에 차려
놓았다. 바깥에서 아이들 목소리가 들렸을 때 그녀는 창 밖을 내다보았다. 역시
아이들이 웃으면서 즐거운 표정들을 하고 걸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채드는 맨 뒤에서 외톨이로 오고 있었다. 하지만 채드는 다른 때보다 약간
빨리 걷고 있었다. 엄마는 아이가 집안으로 뛰어들어오자마자 눈물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가 빈 손으로 오고 있는 걸 엄마는 눈치챘다. 그래서 문이 열렸을 때
엄마는 눈물을 감추느라 애를 썼다.
  엄마는 말했다.
  "엄마가 너에게 주려고 과자와 우유를 준비했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듣지도 않았다. 아이는 빛나는 얼굴로 엄마에게
달려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한 사람도 없었어요. 한 사람도!"
  엄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자 아이가 덧붙였다.
  "한 사람도 빠진 사람이 없었다구요! 단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내가 가져간 선물
숫자가 딱 맞았어요!"
  <데일 갤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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