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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마음을] 일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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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일하는 남자

  나는 누군가 얘길 나눌 때 몰래 엿듣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 늦게 현관에 들어서는데 아내가 막내 아들을 부엌 식탁에
앉혀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현관에 서서 조용히 그들이 하는 대화으로 엿듣게 되었다.
  대화의 내용으로 보아 아마도 몇몇 아이들이 우리집에 놀러 왔다가 자기들의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자랑을 한 모양이었다.
  다들 큰 회사의 사장들이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은 우리의 아들 보브에게 물었다.
  "너의 아빠는 어떤 멋진 직업을 갖고 있지?"
  보브는 시선를 내리깔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아빤 그냥 노동자이셔."
  아내는 아이들이 다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의 막내 아들을 불렀다.
  "아들아, 엄마가 너한테 할 말이 있단다."
  아내는 아들의 보조개 있는 뺨에 입을 맞춘 뒤 말했다.
  "넌 너의 아버지가 단순히 노동자라고 말했다. 네가 한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난 네가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너한테 설명해
주려고 한다."

  "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모든 큰 회사들에서,
  날마다 많은 화물을 실어나르는 트럭들과 상점들과 시장에서,
  그리고 새로운 집이 세워지는 모든 건설 현장에서
  넌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들아.
  그 훌륭한 일들을 해내는 것은 평범한 노동자들이라는 것을!"

  "회사의 사장들이 멋진 책상을 갖고 있고 하루 종일 깨끗한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루어야 할 큰 프로젝트들을 계획하고 지시내릴 사항들을
메모하지.
  하지만 그들의 꿈이 현실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것을 기억하거라, 아들아.
  그 모든 큰 일들을 해내는 것은 평범한 노동자들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장들이 그들의 책상을 떠나 일 년 동안 쓰러져 있다고 해도
  회사의 바퀴들은 여전히 돌아갈 수 있지. 최고 속도로 돌아가는 거야.
  하지만 만일 너의 아버지 같은 사람들이 일터에 가지 않으면 그 회사는 돌아갈 수가
없다.
  그 모든 훌륭한 일들을 해내는 것은 바로 평범한 노동자들이니까!."

  현관으로 들어서면서 나는 눈물을 글썽거리고 목이 메었다.
  막내 아들이 반가움이 가득한 눈으로 내게 달려왔다.
  아들은 나를 껴안으며 말했다.
  "아빠, 전 아빠의 아들인 게 자랑스러워요.
  왜냐하면 아빠는 그 모든 큰 일을 해내는 아주 특별한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니까요!"
  <에드 피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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