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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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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는 신자들에게 격한 감정이 불러오는 스트레스를 피하라고, 실패가 불러오게 될 실망
과 분노와 자포자기를 피하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런 감정들을 부인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인간
성을 부인할 수 있다. 인간이라면 마음을 뒤틀리게 하는 고통 앞에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강한 감
정들을 어떻게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의 기도는 갑작스런 돌풍이 우리 기도문을 인정 많
은 신에게 날려 보내 줄 것을 기대하면서 걸어 두는 깃발이 아니다. 우리의 기도는 경이로움과 감
사와 호기심과 관심과 기쁨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의문과 질문들로 가득 차
있다.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한 기도들로부터 어른이 된 후의 기도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질문들’을 통
해 하나님을 향해 우리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 그것은 엘리 위젤(Elie Wiesel)의 영적 멘토였던 모
쉬(Moshe)의 생각이었다. 모쉬의 이웃에서 자란 어린 유대인 소년이었던 엘리 위젤은 후에 많은
작품을 쓴 작가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모쉬는 ‘사람은 하나님께 던지는 질문들을 통해 하나님을 향해 자신을 일으켜 세우게 되지. 그것
이 참된 대화란다. 사람은 하나님께 질문하고 하나님은 대답하시지.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
는 대답들을 이해하지 못해. 이해할 수 없어. 왜냐하면 그 대답들은 영혼 깊은 곳에서 나오기 때문
이지’라고 반복해 말하기를 좋아했다. 나는 ‘모쉬, 그러면 왜 기도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내가
하나님께 바른 질문들을 할 수 있게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는 거란다.’ 그는 대답했다.”
- 「하나님의 침묵」/ 켄 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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