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꺾이지 않는 아름다움

첨부 1


한번은 남서부 워싱턴에서 열리는 부부 수련회에 설교하러 간 적이 있다.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나
무 나라’, 즉 엄청난 규모의 묘목 농장을 지나야만 했다. 나무 농장 사이사이에는 선명한 흔적을 남
긴 벌목 개발지가 간간이 자리 잡고 있었다. 땅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는 벌목은 정말 꼴사나워 보
였다. 그런데 간선 도로를 따라 운전을 하면서 또 하나의 벌목지를 지날 때, 무엇인가가 내 시선을
사로잡아 하마터면 길에서 벗어날 뻔했다. 누더기처럼 황폐해진 땅에, 놀랍게도 가을색이 물씬 풍
기는 아름다운 단풍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벌목꾼들이 그 나무를 그냥 지나쳤던
모양이다.
더 이상 극명할 수 없는 대조였고, 그렇기 때문에 더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에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
움은 시간이 지나면 진부해지지만, 무질서하거나 볼품없는 것들 한복판에 있는 아름다움은 장관이
다. 그런 아름다움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망가지고 멍든 땅에 꿋꿋하게 서 있는 영광스런 나
무 한 그루는 고결한 진리를 선포하고 있었다.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서 이와 같은 ‘꺾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진심으로 갈망한다고 믿는다. 사람들
이 자기중심적으로 살고, 거침없이 죄가 확산되는 것 같고, 연일 폭력의 희생자가 줄을 잇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꺾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고,
다른 사람들을 앞세우는 이타적인 삶이다. 이는 모든 세대의 교회를 통해 빛을 발한 아름다움이기
도 하다.
- 「상 주시는 믿음」/ 게리 토마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