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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눈을 주님께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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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국에 유학 갔을 때 난 몹시 두려웠다. 의사소통이 잘되지도 않는데 아내는 자꾸만 무언가를
물었고 자신의 요구 사항을 영어로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험실에 가득한 처음 보는 기계들, 냉정
한 교수들, 무게 잡고 겁을 주는 고참들은 나를 두려움과 낙심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거기다 외롭
기까지 했다. 미국에 도착한 첫 주일, 텅 빈 아파트에서 아내와 예배를 드리다가 찬송을 부르는데
눈물이 다 나왔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자신감을 잃고 실망감에 압도되었을 때, 불확실한 미래
로 고민하고 있을 때, 내 마음이 평정을 되찾도록 도와준 것은 옆 도시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친구였다. 그도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미국에 와서 내 처지와 형편을 그대로 겪
었기에 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주 나를 찾아와서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별것
아냐. 조금만 있으면 다 괜찮아져. 선배들이 아는 체하지만 너도 금방 이해할 수 있어. 겁내지 마.”
그 친구와의 교제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내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두려움을 느끼고 잔뜩 주눅이 들어 있을 때 하나님과의 친밀하고 개인적
인 교제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세상이 우리를 압도하고 궁지로 몰아갈 때, 어떤 사람이나
상황이 겁을 줄 때, 우리는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분이 우리 등을 두드리시며 “별것 아냐.
겁내지 마라. 내가 함께 있잖니?”라고 격려하시는 음성을 들어야 한다.
- 「레몬, 레모네이드를 꿈꾸다」/ 이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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