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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피에로 인형과 막대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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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엄마 오셨다!” 하는 소리에
그렇게 달라고 떼를 써서 안고 있던 피에로 인형도
물고 있던 막대 사탕도 다 두고 달려가 버렸다.
이웃집 아이들이 가버린 현관문 앞에서
덩그마니 남은 인형과 막대사탕을 보며 생각한다.
‘엄마’가 무엇일까?
어쩜 그 아이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름이겠지.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놓아버릴 만큼 소중한.

나에게 지금 그만큼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모두를 잃어도 괜찮을 만큼
놓아버리고 달려갈 수 있는 그것이 무엇일까….

꼬마 녀석들이 던져놓고 간
피에로 인형과 막대사탕을 주으며
그냥 웃음이 번져온다.
이뻐서, 그리고 다시 찾으러 오면
‘흥, 줄까 말까?’ 고민이 고여와서.
- 권영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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