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이상한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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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2007.09.20] 이상한 부부싸움
너무 자주 싸우는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아주 사소한 것 가지고도 툭하면 싸웠다. 그래서 그들은 협정을 맺었다. 모든 말에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칭찬을 고백하는 표현을 하기로 했다. 그것도 상대방의 말보다 더 닭살 돋도록 이야기하기로 했다.
얼마 후 또 싸움을 하게 되었다. 남편이 먼저 시작했다. “사랑하는 여보, 도대체 집안 꼴이 이게 뭐요? 꼭 돼지우리 같네.” “멋진 여보, 나는 뭐 하루 종일 집에서 놀기만 하는 줄 알아요?” “하늘같이 사랑하는 여보,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오는 사람 생각도 해주어야 할 것 아니야.” “까무러치게 예쁜 여보, 나도 오늘 많이 바빴다구요.” “매력이 철철 넘쳐 홍수가 날 여보, 하지만….”
때에 맞는 말 한 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 마디가 복을 가져다준다. 닭살이 돋겠지만, 아니 유치하지만 이렇게라도 부부싸움을 하며 살아보자.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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