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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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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세상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을 입증이나 하듯이, 우리 자신도 온통 모순 덩어리입니다.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때로는 저 자신이 너무나 황당하고, ‘믿음’이라는 말 자체가 허망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주님의 기도’를 바치다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저는 이 첫 줄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한걸음도 더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이 첫 줄은 우리의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이며 신비의 핵심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몇 글자밖에 안되는 이 첫 줄만을 마음에 담고 집 가까운 산으로 올랐지요.
그날부터는 마음이 조금만 복잡해지거나 불안해지면 오직 이 한마디를 외우기 위해 산으로 가는 버룻이 생겼습니다. 요즘은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나무 한 그루, 풀잎 하나, 새 소리 등 자연의 하나하나가 모두 싱그럽기만 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모든 것들,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사물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오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너무나 많은 것을 찾아 헤맨 것 같습니다.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백 권의 독서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이 한 말씀이 더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이 예언적인 한 구절 속에 모두 요약된 것이 아닐까요?
“주여, 단순성을 주소서. 이 말씀 하나만이라도 늘 간직하게 해주소서.
언제 어디서나, 어떤 어려움에 놓일 때에도, 오직 이 말씀을 생각하게 해주소서.”
- 김시태, 생활성서사, <사막으로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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