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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의 입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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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소서
남들에게 꼭 전해야 할 말과
저만 혼자 알고 묻어두어야 할 말을
구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입술입니다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보다는
비판하고 흉보는 말에 더 빠른 입술입니다
기쁜 소식, 밝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 어두운 소식에 더 민감한 입술입니다

주님,
제 말을 듣는 이들이
제 말 속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듣게 해주소서
그리하여 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해질 때마다
복음의 향기도 함께 퍼져가게 하소서.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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