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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세포가 웃으면 인생이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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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세상”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아닌 봉제 노동자, 외국인 이주 노동자, 한국인과 결혼한 아시아 이주 여성, 거리에서 방황하는 도시의 노인들, 미성년 미혼모 등 다양한 소외계층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첫 이야기가 “노동은 있으나 노동자가 아닌 사람들”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월급 차이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이 일하지만 정규직은 간식도 제과점 빵이 나오는데 비정규직은 구멍가게 빵이 나온다“고 적어 놓고 있습니다. 가족들한테조차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말할 수 없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쓰고 있습니다.

중간쯤에 ”세월의 막장에 갇힌 사람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탄광 막장에서 일하다 진폐증 환자가 되었고 아내는 병든 남편을 돌 볼 수 없다고 자식들을 남겨 놓고 떠나버렸다고 합니다. 큰 아들이 자라 실직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공장에 나갔는데 손가락 네 개가 잘려 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막내딸은 신부전증으로 앓으며 죽음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은 병든 몸으로 네 벽에 갇혀 하루 하루를 보내야 하는데 교회에 나가고 싶어도 숨이 차서 나갈 수 없다고 써 놓고 있었습니다.

눈물 나오는 삶의 현실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 민국은 지난 27년 동안 세계8위 성장률을 보여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는데는 그들의 눈물과 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아직도 그 발전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그늘에서 시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960년대 초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부국(富國)에 속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80달러 수준으로 세계 최빈국에 포함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한국을 가리켜 영국 언론은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꽃피기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비아냥거렸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들 중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나라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신생국들 중에 없습니다. 6․25전쟁 직후였던 1955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65달러로 세계 최하위권이었던 나라가 이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외국 교과서들도 "한국은 경제 선진국"을 극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가 세계 34개국 276종의 역사․지리․사회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36.2%인 100종의 교과서가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을 언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함영준씨가 쓴 “나의 심장은 코리아로 벅차오른다”라는 책을 보면 “한국인으로 태어난 게 자랑스러운 10가지 이유”를 쓰고 있습니다. 첫째, 중국 옆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나라이고, 둘째, 일본을 우습게 아는 지구상 유일한 나라이며, 셋째,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고, 넷째,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으며, 다섯째, 세계를 리드하는 IT 강국이고, 여섯째, 교육열이 세계 최고이며, 일곱째, 세계 제일의 우수한 두뇌가 있고, 여덟째, 한국인은 정이 넘치고, 아홉째, 할리우드 영화가 지배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이며, 열 번째, 축구와 야구에서 세계 4강을 성취한 유일한 나라라는 점입니다. D램 반도체, TFT-LCD, CDMA, 셋톱박스, 초고속 인터넷, LNG선, 냉연강판, 폴리에스터 섬유, 인삼, 여자골프 등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는 많이 있습니다. 40대 남성 사망률 세계 1위입니다. 한국여성 지구촌 `불명예 1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低 출산, 제왕절개, 이혼율, 흡연, 성형 수술, 낙태율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제 발전 만큼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한국 행복지수 178개국 가운데 102위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시대에 풀어야 할 숙제가 힘있는 자들이 힘을 바르게 사용하면 많이 풀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력있는 자가 권력을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재력있는 자, 지력있는 자가 그 힘을 정당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힘을 잘 못 사용하기 때문에 정치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지 못하고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늘 긴장을 조성하고 있고 경제의 불균형이 심각하며 나라의 도덕 질서가 사행적이며 폭력적이고 퇴폐적으로 흘러갑니다. 힘이 잘 못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 그늘에서 울부짖는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력이든 재력이든 지력이든 미력이든 영력이든 힘을 잘 못 사용하는 방법은 주로 세 가지입니다. 첫째가 오용입니다. 힘을 잘못 사용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힘의 남용입니다. 권리나 권한 따위를 본디의 목적에서 벗어나 함부로 행사하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힘의 사유화입니다. 힘을 이용한 사리 사욕 추구하며 독재 권력처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세포가 건강해야 인생이 건강하고 세포가 웃어야 인생이 웃으며 세포가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해 지듯 백성 하나 하나가 웃어야 나라 전체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백성 한 명 한 명이 건강해져야 나라가 건강해 지는 것입니다. 힘이 정당하고 바르게 사용될 때 백성이 웃고 백성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 25:40)"

-열린편지/김필곤 목사 섬기는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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