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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작정맥추감사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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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째주일은 맥추감사주일이었다. 그러나 맥추감사 주일을 하루 앞 둔 토요일까지도, 나의 지갑은 텅 비어있었다. (개척교회를 하는 목회자들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다) 감사를 드리고 싶지만 감사헌금이 없다는 사실이 목사로서의 마음을 참으로 우울하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감사헌금을 안 할 수도 없고 해서 고민을 하다가 작정 감사헌금을 먼저 드린 후에 나중에 돈이 들어오는 대로 바치기로 했다. 맥추감사주일 예배 시간에 작정 감사헌금을 드려야 하는 마음은 그리 편하지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의 감사의 제목들은 너무나 많았다. 다음 주일 예배시간에 작정했던 감사헌금을 드렸다.
그 다음 주일 오후 예배 시간이었다. 같은 동네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는 선배 목사님 한 분이 예배에 참석하셨다. (본 교회 예배 시간과 중복이 되지 않아서..)
예배가 끝난 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목사님이 갑자기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꺼내더니 나에게 건네 주신다. 본인이 섬기는 교회에서는 이번 맥추감사헌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결정을 하고, 대상자 다섯 명을 선발하였는데, 그들 중에 한 사람이 나라는 것이었다,
자존심을 앞세워 거절하기에는, 지금의 형편이 너무 어려웠기에, 고개 숙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었다.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에 봉투 안의 금액을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내가 작정 감사헌금으로 드린 금액의  다섯배가 들어 있었다.  10만원의 감사를 했더니 50만원으로 되갚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다. 그 분은 풍족할 때에 드리는 성도의 감사헌금보다도 어려운 중에 드리는 성도의 감사를 더욱 귀하게 여기시고 더 큰 은혜와 더 많은 감사의 제목들을 허락하시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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