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소 대신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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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몽골의 이용규 선교사님이 쓴 ‘내려놓음’이라는 책에 “소 대신 예배를 택하는 마음”이라는 글이 있다. 선교사님이 몽골 이레교회에서 개척한 베르흐 지역의 예배처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던 중, 벌러르라는 자매가 예배시간에 땀으로 뒤범벅이 돼 교회에 들어왔다. 그 자매는 몇 달 전에 기도를 통해 듣지 못하던 귀가 열린 자매였다. 예배 몇 시간 전에 소를 잃어버려서 소를 찾으러 뛰어다니다가 예배 시간이 임박한 것을 알고, 소를 버려두고 말씀을 들으려고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왔다는 것이다.
그때 선교사님은 소가 아닌 예배를 선택한 이 자매의 믿음의 결단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자마자 밖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잃었던 소가 집이 아닌 예배 처소를 찾아온 것이다. 소가 아닌 예배를 선택한 이 소녀는 예배와 소, 두 가지를 함께 얻었다. 그렇다. 예배가 우선이다. 우리의 삶에서 예배가 회복될 때 하나님은 잃어버린 것을 회복시키신다.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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