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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섭리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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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 당시 미국 조지아 주 앤더슨빌 포로수용소에는 14개월 동안 5만여 명에 달하는 연합군
(북군) 포로들이 수용돼 있었다. 한번은 그 수용소에 무려 3만 3,000명이 한꺼번에 들어온 적도 있
었다. 열악한 의료 체계, 영양실조, 비위생적인 환경, 비좁은 공간, 기타 최악의 조건들 때문에 1만
3,000명 이상의 포로가 그곳에서 죽어 나갔다. 그런데 이 비참하고 끔찍한 수용소 안에 사막의 오아
시스 같은 곳이 있었다. 바로 ‘섭리의 샘’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던 1864년 8월 14일, 수용소 담장 안쪽 낮은 언덕에서 갑자기 샘물이 솟아나
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 직전에 번개가 그 자리를 내려치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은 수많은 사람의
기도 응답이었다. 평소 수용소를 가로지르는 시냇물이 더러웠고 오염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신선
한 물을 얻기 위해 포로들은 장대 끝에 컵을 매달아 그 샘에서 물을 길으려고 했다. 샘이 제한선 밖
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간수들은 포로들이 관을 만들어 그 물을 수용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
을 허락해 주었다.
1901년 그 자리에 정자 하나가 세워졌다. 거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졌다. “갈급한 포로들의 외
침이 하늘에 닿았다. 그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이 번개로 땅을 가르셨고 그곳에서 가장 감미로운 물
을 솟아오르게 하셨다.”
「자유함」/ 닐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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