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크리스천과 은혜

은혜는 사람을 아름답게 한다. 사람의 생각을 아름답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며, 사람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 그래서 은혜는 세상의 어떤 보석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이런 의미에서 은혜는 감동과 구별된다. 은혜가 감동을 포함할 수 있지만 은혜가 감동 그 자
체를 의미하진 않는다. 감동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눈물을 흘리게 할 수도 있지만 사람을 변화시
키지 못한다. 감동은 감동으로 끝난다. 그러나 은혜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차원을 뛰어넘어 사람
을 반드시 변화시킨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심령이 채워졌고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하며 하나님의 아
름다움으로 덧입혀졌는데, 어찌 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모두 주님께로부터 은혜를 받은 사람이다. 은혜를 받지 않았다면, 우리 중에 한 사람도 크리
스천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은혜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주신 은혜를 갈무리하는 것은 우리
의 몫이다. 이미 주신 은혜를 힘입어 날마다 변화되는 삶으로 주님을 위해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
을 때, 주님은 날로 더 큰 은혜를 부어 주신다.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또
그 은혜가 헛되이 소멸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품는 순간부터, 길이요 진리며 생명이
신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는 창조의 자궁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의 위력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다.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이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