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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 폴리카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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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이 한창일 때 자기와 다른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결국 입으로는 "내가 포기하지"라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절대 자신의 견해를 꺾지 않는다.
더군다나 상대방이 자기의 주장에 반대라도 할라치면 그것들을 맹렬히 비난한다.
정정당당한 반대 의견을 적대감이나 증오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지혜와 성숙의 증거다.
성 폴리카르포(~155)는 사도 요한의 제자였고 성 이레네오를 비롯하여 많은 후학을 길러낸 스승이었으며 초기 교회를 이끈 지도자였다.
부활절 날짜에 관한 논란이 일어나자 그는 아시아 교회를 대표해
로마에 파견되었다.
폴리카르포와 아니체토 교황은 부활절 날짜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지는 못했지만, 각 지역교회의 전통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합의하였다.
오늘날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서로 다른 날에 부활절을 지내는 것은 그 합의의 결과다.
논쟁에 휘말릴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세상만사가 흑백으로 나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질문에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견해가 올바른 것이라고 확신할 경우라 해도 양심의 자유에 따라 말한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성 폴리카르포와 아니체토 교황이 그렇게 하였던 것처럼.
- 우딘 퀘닉 브리커, 생활성서사, <작은 거인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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