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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 마음을 위로해준 복음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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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재활용 매장에 잘 가는데 필요한 물건도 헐값에 건질 수 있고 옛날 같진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서이다.
몇 해 전 가을, 큰딸과 필요한 물건 몇 가지를 고르러 들렀다가 정말 맘에 꼭 드는 깨끗한 침대 매트리스 한 장과 허름한 오디오를 구입하게 되었다.
매트리스는 딸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어서 기분이 좋았고 오디오는 거의 못쓰게 되어버린 듯한 그야말로 고물 오디오였지만 그 당시 출고될 때는 신형이었는지 갖출 건 다 갖춰져 있었고 그 중 맘에 드는 것은 CD 플레이어가 있다는 점이었다. 전원이 들어오는지를 시험해 보느라 슬그머니 CD 플레이어를 작동시켜보았다. 그때 그 감동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아름다운 복음성가 한 곡이 은은히 울려나왔다.
때는 신앙생활이 힘들고, 대학생인 큰딸이 졸업작품전 준비로 인해 분가를 준비하는 중이었으므로 재활용 매장 고물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복음성가는 쓸쓸한 내 마음을 위로받기에 또한 주님과의 사랑을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다. 마음이 힘들 때 이 성가를 들으면 지금도 큰 은혜가 된다.
아직도 내 기도방의 한구석에서 여전히 제 할 일을 당당히 해내는 고물 오디오를 볼 때마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해내곤 하는데 오디오의 옛 주인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자임에 틀림없을 텐데 CD를 넣은 채 버린 것이 아니라 그 오디오를 쓰게 될 누군가를 위해 준비해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고마운 마음을 이 글을 통해 전하고 싶다.
- 진 글라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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