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묵상의 달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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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2007.11.13
11월은 일 년 열두 달 중에서 가장 경건한 달이다. 어둠이 깊어가는 계절적 분위기나 낙엽이 떨어져 나무가 옷을 벗는 모습에서 자연의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 기독교에서 보더라도 11월 초하루는 만성절이고, 교회력은 11월에 마지막 주일을 맞는다. 그래서 11월은 묵상의 달이자 기도의 달이기도 하다.
기독교는 영적인 종교이다. 성경은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잠 20:27)이라고 했다. 예수님께서 미혹되지 말라고 한 당부는 바로 어두운 영적 상태에 등불을 밝히라는 의미이다. 때와 징조를 분별하라는 말씀은 등불의 심지를 돋우라는 권면일 것이다. 내 안에 등불을 켜는 일은 나를 통해 하늘의 빛을 반사하고, 세상의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일이다. 우리는 신령한 삶을 통해 맑은 영혼으로 시대의 징조와 하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신경하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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