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그 한 통의 편지

첨부 1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미국에서 15년 간 4천만 부가 팔렸다는
베스트셀러다. 이 책의 내용은 1898년 스페인과 미국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일로, 미국 정부는 쿠바의 반군 지도자 가르시아 장군에게 급히
편지를 전달할 일이 생겼다. 가르시아는 쿠바의 어느 산속 요새에 있어, 정확한 위치는 물론, 생사도 알 수 없었다. 매킨리 대통령이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누군가 “각하, 로완 중위라면 틀림없이 가르시아 장군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했다. 그러나 메시지를 전하라는 명령은 곧 죽을 수도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41세의 로완 중위는 철저한 군인이었다. 그는 결코 ‘그 장군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거나 ‘왜 꼭 제가 가야 합니까?', ‘어떻게 그 위험한 곳을
지나야 합니까?', ‘저를 도와주는 지원부대는 있습니까?' 따위의 질문을 던지지
않고, 편지를 받아든 즉시 쿠바의 적진을 가로질러 가르시아 장군의 산채를
찾아 헤맸고 드디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결국 미국은
승리했고, 그의 이름은 길이 남을 인물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는 얘기이다.
책은 목숨을 걸 정도의 충성심, 책임감에 집중해서 쓰여졌고 요즘 세태를
지적하고 있다. 요즘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을 시키면 “예” 하고 방법을 찾아
연구하고 노력해서 성과를 이루려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한다. 토를 달며
어디가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방법이 따로 없느냐 등등 목소리만
요란하다고 한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님을 씁쓸한 웃음으로 인정하면서 크게
속으로 ‘예’라고 외쳐본다.
- 김기창,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