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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피는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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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재 목사(별세목회연구원장, 분당 한신교회 담임)

사순절을 맞아 예수님의 보혈의 십자가를 묵상하게 됩니다. 성경은 피로 시작해서 피로 마칩니다. 창세기에는 아벨의 피가 있고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바친 양의 피가 있습니다. 출애굽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한 어린양의 피가 있고 레위기에는 희생제사의 피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는 어린양의 피가 있습니다.

필립 얀시가 쓴 ‘육체속의 영성’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필립 얀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피의 의미를 현대 의학자 폴 브랜드의 도움을 받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피의 생리학적 기능을 통해서 성경에서 나오는 피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피는 생명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레3:17, 7:26-27). 왜 피는 생명입니까? 인간은 물을 먹지 못해도 하루 이틀은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소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시간당 4겔론 정도의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운동할 때는 시간당 75겔론 이상의 산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피가 이 산소를 공급합니다. 피 안에 있는 적혈구는 20초 정도의 주기로 몸을 순환합니다. 만일 피가 이 속도를 조금 늦추기만 해도 산소 공급은 현저히 지장을 받습니다. 적혈구는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그 일에 헌신한 적혈구가 나중에 피곤에 지쳐 폐기처분되면 또 다른 세포가 재생산되어 그 일을 반복합니다. 매일 우리 몸 안에서는 3천억 개의 적혈구가 죽고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이 적혈구의 자기 죽음과 별세를 통해 날마다 부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는 생명입니다. 피가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피의 또다른 기능은 청결입니다. 구약과 신약은 일관되게 말합니다. 피가 우리 죄를 깨끗이 씻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구약의 희생제사로 말미암아 죽은 양의 피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죄를 사했습니다(레14장). 신약의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한다고 말합니다(요일1:7). 요한계시록 역시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된 사람들’에 대하여 묘사합니다(계7:14). 우리 몸을 그냥 두면 이산화탄소, 요소, 요산 같은 찌꺼기들이 가득 차게 됩니다. 그 찌꺼기들을 청소하는 기능(대사기능)을 위해 우리 몸의 많은 장기가 활동합니다. 대표적인 장기가 신장입니다. 신장의 주된 일은 걸러내는 일입니다. 마치 엔진을 수리하듯 신장은 기계의 모든 부품들을 해체하고 닦아냅니다. 그리고 재조립합니다. 신장이 우리 몸의 33가지 이물질, 화학물질들을 닦아내고 남은 것은 방광으로 보내 물과 함께 배출시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정화작업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적혈구입니다. 튼튼한 적혈구는 연속적으로 50만 번씩이나 짐을 지고 노폐물을 나르고 운반하고 청결케 합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적혈구는 지쳐 죽게 되는데 그 죽음으로 몸은 찌꺼기를 청소하고 매일 새로운 부활을 얻게 됩니다.

성경의 말은 의학적으로 볼 때 분명합니다. 피는 우리 속에서 끊임없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등 찌꺼기를 제거함으로 우리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합니다. 성경의 증언대로 과연 그리스도의 피는 생명입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흰눈처럼 깨끗이 씻어줍니다. 우리는 그의 피를 믿습니다. 우리는 그 피로 속죄함을 받고 그 피로 새 생명을 얻습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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