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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눈먼 딸과 눈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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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사람들을 찾아 주는 에드워즈 세이더는 어느 날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 고아원
에 맡긴 클로디어라는 딸을 찾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수소문 끝에 시각 장애인 클로디어를 찾았고,
만남을 완강히 거부하는 클로디어를 어렵게 설득해 모녀 상봉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날 방문을 열자 파란 눈을 가진 여인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 클로디어가 기어 나오는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여인은 “네 목소리는 옛날과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구나”라고 말했다. 그 말에 딸은
신경질적으로 “그만두세요”라고 소리쳤다. 여인은 일어나 “너를 찬찬히 보고 싶구나”라며 두 팔을
벌렸다. 세이더는 여인이 포옹하려는 줄 알고 딸을 그 앞으로 밀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파란
눈의 여인은 더듬더듬 딸의 얼굴을 만지기 시작했다. 딸이 놀라서 소리쳤다. “아니 그럼, 엄마도?”
어머니는 나지막한 소리로 “그래, 나도 너처럼 앞을 못 본단다.” 그 말을 듣자 딸은 울음을 터트리
며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 모든 원한이 한순간에 녹아내렸다. 나와 똑같이 눈이 먼 엄마를 만나는
감격! 시각 장애가 없는 어머니를 만났다면, 그 딸의 마음에는 결코 따뜻한 봄이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도 우리가 그분께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찾아오셨다. 예수님을 볼
때 우리도 ‘아, 주님은 어쩌면 나와 똑같이 닮았을까?’ 하고 감격한다.
「문밖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옥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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