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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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2008.01.03
헤밍웨이의 소설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스페인인 아버지가 집을 나가 마드리드로 간 아들과 화해하기로 다짐을 한다. 아버지는 뒤늦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엘리베랄’ 신문에 광고를 낸다. “파코, 화요일 정오에 몬타나 호텔에서 만나자. 다 용서했다. 아빠가.” 파코는 스페인에서 아주 흔한 이름이다. 아버지가 약속 장소에 나가자 파코라는 이름의 젊은 남자가 무려 800명이나 나와서 저마다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용서를 원하고 용서를 기다리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우리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용서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축복은 하나님의 용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진정한 용서는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고 김인수 장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90%는 순종이며 사람에 대한 사랑의 90%는 용서”라고 했다.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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