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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미망인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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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2008.01.21

'미망인(未亡人)'은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을 뜻한다. 보통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여자를 이르는 말이다. 이 말 속에는 남편이 먼저 사망해서 같이 죽어야 마땅하나 그러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스스로 낮추는 겸허함을 지니고 있다.

자기 겸비의 말이 오늘날에는 다른 사람을 향해 무분별하게 쓰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남편을 저 세상으로 보낸 부인에게 왜 따라 죽지 않았느냐는 말은 큰 결례가 될 수도 있다. 위로하려다 오히려 상처를 줄 수 있다. 아내와 남편의 위치가 바뀌어도 마찬가지다.

예수는 전혀 다르다. 우리 죽음에 기꺼히 동참하시겠다고 한다. 이른바 죽음의 연대다. 그런데 목적은 자기의 부활 속에 우리를 동반시키기 위함이라고 하신다. 생명의 연대가 최종 목적이다. 죽음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넘어 생명을 향해 살자고 하신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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