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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학교수는 죄인의 괴수의 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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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1장15절에서 사도 바울은 스스로를 두고서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감히 제 자신을 바울 선생님의 자리에 두고서 "나도 죄인 중의 괴수라"고 혼잣말로 되뇌어 봅니다.
은사 박창환 목사님이 어린 제자들에게 자주 하시던 말씀이 하나 생각납니다 - "한국 교회의 문제는 신학교의 문제요, 신학교의 문제는 신학교수의 문제입니다. 한국 교회에 문제가 많다면, 이는 교역자들에게 문제가 많기 때문이고, 한국 교역자들에게 문제가 많다면, 이는 교수들이 신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탓이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신학생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쉽게 동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 자신이 그 문제의 원인의 원인이라고 은사님이 질책하신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
리하여 동의하기가 쉽지 않지만, 기꺼이 동의합니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하신 바울 선생님의 말씀이 학생 때보다 지금 오히려 더 새롭게 제게 다가옵니다. 심지어, 외람되지만, 오늘 저를 포함하여 신학교수들은 "죄인의 괴수들 가운데서 괴수들"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까지 해 봅니다.
선후배 신학교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신학교수들을 "죄인의 괴수들 가운데서 괴수들"이라고 부르는 저를 꾸중하시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저 혼자 잘난 척한다고 하시지 않을지, 두렵기도 합니다. 어쩌면 제가 겸손을 가장하여 응큼하게 으시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저는 최소한 '죄인의 괴수'가 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통 죄인들보다 더 많이 입고 싶습니다. 아니 벌써 그러합니다. 그렇게 여느 그리스도인들보다, 여느 교역자들보다 하나님께서 제게 더 큰 은혜를 베푸신 것을 보니, 저는 그 분들보다 더 큰 죄인인 것이 분명합니다. 죄인의 괴수 자리에 가깝다고 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는 '죄인의 괴수'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죄인의 괴수의 괴수'가 되려고 합니다. 이 교만을 주님이 꺾지 아니하신다면 말입니다. /박동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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