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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젊은이여 벤처를 꿈꾸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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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벤처를 꿈꾸지 마라" - 이것은 제 말이 아닙니다. 이호일이라는 젊은 벤체 기업가가 월간잡지 <일하는 사람들의 글모음 작은 책> 2000년 2월호 68-72쪽에 써 낸 글의 제목입니다. 이왕 남의 글 제목을 이끌어 썼으니, 그 첫 문단도 그대로 한 번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잡지 간행인과 이호일 님도 양해하시리라고 기대합니다.
"TV를 비롯한 방송매체를 보면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벤처기업에 관한 기사가 실린다. 늘 성고안 기업과 성공한 기업인에 대하여 스포트라이크가 집중된다. 그들의 열정과 노력, 땀, 눈물에 관하여는 한 켠에 밀치고 찬란한 결과만 방송은 요란하게 뒷북치듯이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어준다. 그들의 성공에 깔린 실패한 무조건 성공하기 위한 과정쯤으로만 남는다. 아픔은 성공 뒤에 가려진다. 성공한 자의 기쁨보다 더 많은 실패한 자의 슬픔은 어디에도 없다. 그들의 가정이 흩어짐도 보증에 무너진 그들 친구들의 어려움도, 이제 실패한 그
들이 라면조차 끓일 어떠한 것도 없다는 것 따위 말로 옮길 수 없는 많은 사연은 찬란한 스포트라이트 어디에도 없다".
"성공한 자의 기쁨보다 더 많은 실패한 자의 슬픔은 어디에도 없다" - 문장이 썩 매끄랍지는 못하나, 이 문장을 통해 이호일 님이 말하려는 바가 제 마음 속에 파고 듭니다. 저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신학생 시절부터 - 그러니까, 이십사오년전부터 자주 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둘레를 돌아 보면, 교회 개척에, 목회에 크게 성공하신 교역자님들이 일반 교회의 부흥사경회 뿐만 아니라, 신학교 채플, 목회자들의 모임에 단골 강사로 나오십니다.
목회자의 세계에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저 자신도 그 가운데서 하나라고 하겠습니다만, 높은 학력과 경력을 지니고 외국에 가서 어려운 신학을 성공적으로 공부하여 박사가 되고 큰 연구 업적을 남기고 귀국하여 이름을 떨치는 신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학생들의 세계에도 그런 점이 없지 않습니다. 교회 개척에 성공한 사람보다는 실패한 사람이 더 많지 않겠습니까? 유학가서 성공적으로 학위를 얻어 내신 분들도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그야말로 피눈물나는 노력을 했지만 학위를 얻지 못하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동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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