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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이가 들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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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그 모습이 더 아름다워지고 더 깊어지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모습이 덜 아름다워지는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띱니다. 오랫동안 존경해 오던 분이 그전에 제가 미처 몰랐던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 그 분 자신보다 제가 더 당황하게 됩니다. 사람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려고 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 분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이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될 때는, 섭섭함을 넘어서서 울분을 느끼고, 더 나아가서는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보잘것없는 저를 지아비로, 아버지로, 선배로, 선생으로, 목사로 바라보며 제게서 조금이라도 좋은 것을 얻어 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저도 나이가 들수록 실망과 좌절과 환멸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지 않은가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잘 늙어야 한다는 말이 이제는 제 자신에게도 서서히 적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스스로를 삼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 또한 나이가 들수록 이전보다 더욱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스스로를 삼가려고 합니다. /박동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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