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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쓸 때도 하나님의 사람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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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로회신학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여러 종류의 글이 올라옵니다. 그 내용을 낱낱이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게시판을 들여다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거기에 글을 쓰는 사람들 가운데는 먼저 제 자신을 포함해서 어떤 일이나 문제에 대해서 그리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제 기분대로 마구 글을 써 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교 행정과 관련된 문제는 제가 종합봉사실장으로서 거의 다 읽어 보고 거기에 대한 조치가 있도록 연락을 하거나 제가 직접 답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느끼는 것은, 게시판에 올린 글의 내용이 너무 일방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게시판에 한 번 글이 올라가면,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실로 인식되고, 그 때문에 당사자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날 나라에서 언론 기관을 통해서 '아무개가 간첩이다'라고 발표해 버리면, 나중에 정당한 해명 과정이나 재판 과정을 거쳐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판명이 되어도, 이미 그 사람과 그 가족이 겪은 괴로움은 제대로 보상할 길이 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게시판은 분풀이하는 곳이 아닙니다. 신학대학교 게시판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실제로 억울한 일을 겪었다 하더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정중한 말로 꼭 필요한 내용만 간결하게 올리면 좋지 않겠습니까? 또 자신이 잘못 알고 글을 올려서 남에게 상처를 입혔으면 아무 조건 없이 진지한 태도로 사과하는 글도 써 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자신이 바라던 바가 잘 처리되었으면 그 일을 하기 위해 애쓴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글도 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 신학대학교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예수님이 읽으시면 무엇이라고 하시겠습니까?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분들은 그 글을 쓸 때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러니까 성령님의 다스림을 받으면서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으면, 움추려들었던 마음이 펴지고, 괴로웠던 마음이 기쁨을 되찾게 되는, 그런 게시판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동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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