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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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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습니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한평생 조그마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고, 한 치도 빗나가지 않고,
둘러가지 않고, 조금도 때묻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언제나 올곧게, 언제나 똑바로, 언제나 지름길로만,
언제나 깨끗하게만, 언제나 떳떳하게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빗나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둘러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때묻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부끄럽지 않게 처신했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모두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이미 잘못 가고 빗나가고 둘러가고 때묻고 부끄럽게 되어버렸습니다.
그 자체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고 삼가고 힘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바라지는 않지만, 또 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해서 또 어긋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또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늘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저앉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뚜기처럼 새로 시작하고, 다시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하고, 또 또 다시 시작하고,
또 또 다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큰 은총입니다.
내 힘만으로는 그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되지도 않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나를 아끼는 사람들의 관심에 응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 그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이미 은총입니다.
/박동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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