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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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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욕심 많은 부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돈 문제로 고민하던 부자가 지나다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어부에게 못마땅한 듯 물었습니다. “왜 고기를 잡으러 나가지 않지요?” 어부가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충분히 고기를 잡았답니다.” “왜 더 많이 잡지 않는 건데요?” “더 잡아서 무엇에 쓰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부자는 어부를 한심하게 여기며 설명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요. 그러면 더 좋은 배를 사서 더 깊은 곳에 가서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을 테고, 나일론 그물을 사서 다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곧 배도 여러 척 갖게 되고, 결국 나처럼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듣고만 있던 어부가 물었습니다. “그 후에는 무엇을 할까요?” 부자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은 앉아서 인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부는 미소와 함께 시선을 바다로 돌리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진우 / 목사·저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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