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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핑퐁과 싱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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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2008.03.03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 종교와 이념의 벽도 뛰어넘는다. 한마디로 스포츠는 소통의 도구이다. 1970년대 초, 탁구를 매개로 교류를 재개한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가 냉전으로 꽁꽁 얼었던 양국의 관계를 녹이기 시작했다. 양국은 1979년 국교를 수립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스포츠가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평화의 선율을 선보였다. 공연장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내걸리고, 양국의 국가도 연주됐다. 앙코르 곡으로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감동의 물결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세계의 마지막 폐쇄국가인 북한이 '싱송(sing-song)'으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 스포츠 못지않게 음악도 우리 삶과 역사에 윤활유 구실을 거뜬히 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싱송 외교'가 한반도를 녹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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