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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같은 성경 본문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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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경 본문이라도, 그 본문을 대할 때 지니는 마음의 자세에 따라, 얻는 결과는 다릅니다. 그 본문을, 오늘 나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고,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대할 때에는, 그 본문의 하챦아 보이는 부분들까지도 때로는 그 전에 보지 못했던 놀라운 내용을 말해 주지만, 그 본문을 그저 인간 논리의 연구 대상으로만 본다든지, 아니면 어떠한 외적 강제에 의해 대하게 될 때에는, 이 본문이 스스로 빗장을 굳게 잠그고, 그 문을 아예 열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성령님의 이끄심 가운데, 때로는 외적인 강제에 의해, 곧 앞에서 말한 겸허한 태도가 없이, 본문을 읽기 시작했다가도, 본문 자체의 엄청난 권위에 압도되어, 마침내는 거기에 굴복해 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일반적인 경우에는, 성경 본문들을 대할 때, 조금이라도 더 간절한 마음, 조금이라도 더 기다리고 사모하는 마음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그 어떠한 다른 동기와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순전히 오늘 나의 삶을 위해 들려주시는 그 분의 음성을 갈구하는 마음만으로 본문을 대하는 시간이 규칙적으로 필요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마음가짐이 무조건 일방적으로 인간 이성과 논리의 적용을 거부하며, 그냥 영적이고 신비적인 본문 해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입니다.
신학, 특히 성서 신학을 하는 사람들이, 원칙적으로는 모두, 언제나 이같은 태도로 그 신학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는 수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하여, 신학을 하긴 했는데, 아니 신학을 하면 할수록 그 마음과 생활은 더욱더 건조해지고 비성서적으로, 비신앙적으로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오, 주님! 저희로 하여금,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두려워하고 떠는 마음으로, 그리하면서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구하게 하시고, 이같은 올바른 연구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라면, 그 어떠한 유혹에라도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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