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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실하게 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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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이란 한잣말을 한글학회에서 1992년에 펴낸 우리말큰사전에서는 '정성스럽고 참됨'이라고 풀이합니다. 실생활에서 아무개를 가리켜 성실하다고 할 때, 그 말에는 그 아무개는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까지 들어 있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을 정성을 다해 해 나가는 사람을 가리켜 성실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정신차려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성실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성실하려고 무척 힘쓰는데도, 성실하지 못하다는 판정을 받는 수가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우선 두 가지 경우가 생각납니다.
우선, 맡은 일을 정성스레 참되게 하려고 하지만, 맡은 일의 가지 수가 너무 많고 그 일들이 너무 힘들면, 아무리 성실하고 싶어도 성실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성실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기가 할 일의 범위를 알맞게 줄일 줄 아는 슬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는 그 때 그 때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며, 그보다 덜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은 무엇인지를 잘 가늠할 줄 아는 힘을 뜻합니다. 이것저것 하고 싶다고 마구 일을 벌여 놓거나, 또는 남이 나에게 이런저런 일을 맡긴다고 해서 그 모든 요청에 따르다 보면, 나중에는 시간도 모자라고 체력도 미치지 못하고 정신력도 뒤따르지 못해서 그 여러 가지 일 가운데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성실하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이리하여, 자기에게 중요한 일을 잘 가려 알맞게 하면서 성실하게 살려면,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남보다 앞서 잘, 많이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짓눌려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욕심의 종이 되어서,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포함해서 자기 힘에 겹게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됩니다. 또 더러는 자기의 능력을 지나치게 믿는 데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욕심과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제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성실하게 살기는 힘듭니다.
성실하지 못하게 되는 또 다른 경우로는 마음이 잡히지 않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금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어떤 것인지는 알지만, 마음이 어지럽고 도무지 정신이 한데 모아지지 않아 그 일을 정성스레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리하여, 성실하게 살기 위해서는 보통 때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를 감싸고 있는 여러 가지 일 사이에 우선 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정성스럽게 하는 것도, 내 마음을 잘 다스려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내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내 삶을 다스려주실 때에만, 내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 갈 때에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성실한 삶이 아니겠습니까? 내 삶을 하나님 앞에 맡기고 그 이끄심을 따르고자 할 때, 여러 가지 복잡하고 힘든 일도 저절로 정리가 되고 바르게 할 수 있으며, 내가 하는 일에 맑고 안정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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