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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는 무엇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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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두운 이 세상에 촛불이고 싶어라
나는 맛없는 이 세상에 소금이고 싶어라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맛없는 음식에 넣는 소금처럼
나는 그렇게 살고 싶어라
나는 그렇게 살고 싶어라
'촛불과 소금'이라는 제목의 짤막한 시를
월간『작은 책』1997년 12월호 43쪽에서 옮겨 적어보았습니다.
두말할 나위없이 이 시는 마태복음 5장13-14절을 밑바탕으로 합니다.
지은이 김영철은 사십년 전에
미국 군인 아버지 한국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뇌성마비 장애인인데,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그동안 절망하고 좌절한 때가 많았지만
어머니의 한결같은 보살핌과 뜨거운 사랑 가운데서
새 힘을 얻어 몇 해 전부터는 어렵게 한 두 마디씩 내뱉는 말로 시를 읊습니다.
그것을 어머니나 자원봉사자들이 받아 적어
『나는 바보가 좋다』(개마서원 펴냄)라는 시집을 냈습니다.

이 아름답고 깨끗한 시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지는 않습니다만,
며칠 전, 제 마음에서 흘러나온 아래의 기도도 덧붙여 적어봅니다.

주님,
학자이기에 앞서 목사이고 싶습니다.
목사이기에 앞서 그리스도인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이고 싶습니다.

주님,
선생이기에 앞서 학생이고 싶습니다.
어버이이기에 앞서 자식이고 싶습니다.
선배이기에 앞서 후배이고 싶습니다.
윗사람이기에 앞서 아랫사람이고 싶습니다.
섬김을 받는 사람이기에 앞서 섬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인정을 받는 사람이기에 앞서 인정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존경을 받는 사람이기에 앞서 존경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랑 받는 사람이기에 앞서 사랑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도움 받기에 앞서 돕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주님,
유명한 학자, 이름난 목사, 훌륭한 인물이 되려는 욕심을 버리게 하소서.
참된 학생, 좋은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이 되려는 열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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